계측기 업체들, LCD 장비 사업 강화

‘고성장중인 LCD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져라.’

중견 계측기업체들이 LCD용 장비를 생산하거나 이와 관련된 전용 계측기를 내놓는 등 LC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CD가 여전히 고성장 산업이라는 인식이 계측기 업체들의 LCD 사업 강화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또 반도체·LCD 테스트용 장비는 기존 계측기 사업과 연관성이 있어 신규 사업에 따른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최근 코스닥 입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SNU프리시젼(대표 박희재)은 나노 계측장비 업체에서 출발, 초정밀 측정기술을 토대로 세계 TFT LCD 검사장비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SNU프리시젼의 주력 제품은 LCD 미세부품을 측정해 정확한 액정량을 산출, 수율 개선을 꾀하는 비접촉식 광응용 3차원 나노형상 측정장비(PSIS)다.

회사 관계자는 “LCD장비사업에 집중하면서 현재 회사매출의 95%를 LCD 측정장비 분야에서 얻고 있다”며 “다양한 계측장비로 사업을 늘릴 수 있지만 당분간은 LCD 관련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디지털(대표 이영남)도 지난해 말부터 LCD장비 사업을 시작했다. 17년간 계측기 사업에 주력했던 회사는 올해 가장 주력할 사업 분야 가운데 하나로 LCD 테스터 장비를 꼽고 있다.

이영남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계측기 사업 노하우를 활용, 올해 LCD테스터 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지난해 일부 업체에 장비가 납품됐으며 올해는 보다 다양한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미터텍도 지난 연말 LCD 장비업체인 원일시스템과 합병을 통해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사명을 위지트(대표 김찬호)로 변경하고 LCD장비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애질런트(대표 윤승기)는 새로 출시된 LCD용 어레이 테스트 장비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2개 이상의 신규 고객 발굴)과 LCD의 전기적 특성을 측정하는 DC파라메타 시장점유율을 현재 70%에서 90% 까지 높인다는 올해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계측기 사업부와 별도로 반도체·LCD 장비 사업부를 운영중이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대표 김주엽)는 디스플레이 테스트 용도로 특화된 모듈형 계측장비로 승부수를 던졌다. 모듈형 계측기는 기존 박스형 계측기가 아닌 PC 또는 PXI의 슬롯에 삽입되는 형태의 계측기로 디스플레이 전용으로 개량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듈형 계측기와 함께 LCD 테스트에 적합한 여러 응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회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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