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컨트롤러 업계의 맞수인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의 올해 시장 접근 방식이 상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같은 시장, 유사한 전략으로 대결해왔으나 올해는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략을 다르게 잡았다. 엠텍비젼은 주로 중저가용 시장을, 코아로직은 하이엔드 쪽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엠텍비젼, CCP 시장 공략 강화=엠텍비젼은 올해 매출의 79%에 해당하는 2172억원 정도를 중저가용 반도체인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CCP)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미국, 중국 등 CDMA 시장과 함께 유럽 GSM 시장에서 CCP 채택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은 “올해까지는 CCP가 여전히 지배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CCP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칩을 개발, 이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텍비젼은 이와 함께 하이엔드 시장은 하반기쯤에야 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3D 그래픽 엔진 탑재 제품, H.264 기능 하드웨어 구현 제품 등 차별된 제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코아로직, MAP 판매 극대화=코아로직은 저가 제품에서 올해 1220억원을 올려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나머지 절반 정도는 첨단 제품인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MAP)에서 1000억원 매출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은 “올해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들의 제품 중에 대략 40%가 멀티미디어 폰이 될 것으로 보여, 코아로직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MAP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코아로직은 특히 멀티미디어 폰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에 지난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납품한 데 이어 올해도 협력 관계를 통해 고가 휴대폰용 칩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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