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가 금융거래의 핵심 채널로 올라섰다.
지난해 영업점 창구, 자동화기기(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4대 금융 채널 가운데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은 가장 높은 창구거래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주요 시중은행은 오히려 창구거래를 따돌리고 가장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뱅킹은 전년 대비 145% 이상 급신장해 새로운 금융 채널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2월 말 현재 18개 국내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 우체국 등 20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전년(2003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총 2427만명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금융거래 비중(건수 기준)은 29.3%로, 창구거래 수준에 육박하면서 유력한 금융 채널로 자리잡았다. 특히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비중은 34.1%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지방·특수은행은 창구거래와 자동화기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003년 12월 35%를 상회했던 창구거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30%대로 낮아져 인터넷뱅킹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900만건으로 전년(722만건)에 비해 24.6% 증가했다. 특히 실질적인 금융거래에 해당하는 자금이체는 149만건, 8조9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 15.4%씩 증가했다. 반면 인터넷 대출신청은 2300건, 158억원으로 각각 53.0%, 57.3% 줄어들었다.
한편 금융결제원이 고객 1인당 1개씩 발급하는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자금이체시 필수)는 678만개로 전년 대비 32.6% 늘어났다.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총 628만건으로 전년 대비 145.4%나 늘어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선보인 IC칩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2004년 12월 현재 모바일뱅킹(뱅크온·M뱅크·K뱅크) 등록 고객 수는 89만4000명선을 기록해 올 1분기 1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재성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지난해에는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급증해 금융거래의 확고한 핵심 채널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는 고객 수보다는 얼마나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차별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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