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년 12월 전파신기술상 시상식장에서 정진섭 박사와 함께 한 필자(오른쪽).
(5·끝)드디어 코스닥 입성
작년 12월 초 드디어 이노와이어리스가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코스닥 문을 두드린 지 3번 만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2003년 12월과 작년 6월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에 의해 코스닥 행에 두 번의 쓴 잔을 마시고 우리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서 코스닥 행을 멈출 것인지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인지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도 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이 되는 것은 수출 위주의 사업을 하는 우리로서는 신뢰도 차원에서 무엇보다도 유리했고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계측기 회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기준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우리나라는 통신 강대국을 꿈꾼다. 제조나 차세대 기술력에 있어 세계적으로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위성DMB, 와이브로 등의 사업도 국내에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유독 시험장비에서만큼은 외산에 점령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진정한 통신강대국이라면 시험장비분야에서도 세계 강대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까지 이노와이어리스도 거대한 통신용 계측기 시장 중 일부만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통신 계측기 시장의 범위를 넓혀서 애질런트나 테트로닉스에 버금가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 회사의 외형이 아니라 인재중심의 기술력으로 내실을 다져 세계 최고의 통신부문 계측기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이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노와이어리스는 고성장을 추구하는 회사로 비추어져 왔다. 급성장의 비결을 묻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남들보다 1∼2년 후의 시장을 바라보고 먼저 개발을 시작하는 것뿐이지 빠른 시간내에 많은 매출을 일으키려는 욕심은 없다.
먼저 준비하고 시작하는 위험부담이 있는 결심과 결단의 순간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제 몫을 다해준 임직원들이 있었고 수없이 많은 결단의 순간들에 고민하는 나를 독려해주고 기도해 준 고마운 아내가 있었다.
이제 이노와이어리스는 설립 5년째를 맞이한다. 물론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올해부터 위성DMB, 와이브로 관련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공모금액의 60% 이상을 신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 본격 투자해 글로벌기업으로의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결단의 순간들에 함께 할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jchung@innowierl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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