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마케팅`전략 `IT`를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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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키워드로 ‘IT’를 전면에 내세웠다.

 6일 LG전자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한국마케팅(부문장 강신익 부사장)은 올해 △가전 △시스템 에어컨 △IT △휴대폰 단말기 등 4대 핵심 분야를 집중 공략해 지난해에 대비 매출 15% 증가를 목표로 잡은 사업 전략을 완성했다. 그래프 참조

 올해 최대 불황기를 맞이해 기존 주력 분야인 가전 부문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새롭게 시작한 IT 부문을 집중 강화해 올 매출 확대의 견인차로 활용할 방침이다.

 ◇핵심병기 ‘IT’=지난해 말 LG IBM에서 PC사업부문을 흡수한 이후 한국마케팅 내 PC마케팅 부문을 새롭게 신설, 본격적인 IT 유통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의 노트북인 ‘엑스 노트북’을 전면에 내세우고 데스크톱과 디지털복합기 등을 다양한 IT 제품을 포진시켜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전열 갖추기를 위한 행보도 빠르게 하고 있다. LG전자 직영점 ‘하이프라자’와 대리점 ‘디지털 LG’에 15∼20평 규모의 IT제품 판매 전문 부스인 ‘IT코너’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내 최대 500개 점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다양한 품목을 갖추기 위해 전략 제휴선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HP와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 들어 한국엡손과 손을 잡고 프린터를 LG전자 유통망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이외에 추가로 2∼3개 업체와 프린터 및 디지털복합기 공급을 위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마케팅 전체 매출의 10% 수준을 IT 부문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가전의 중심은 ‘DTV’=국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가전 부문에서 올해 최대 전략 품목은 디지털TV(DTV)다. 지난해 중순부터 꾸준하게 가격이 인하되고 있어 올해는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수요도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경쟁업체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부문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시장 점유율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까지 시장 주도권을 잡지 못한 이동전화 단말기(싸이언) 부문은 향후 2년 이내 선두권으로 도약한다는 장기적인 포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직영점 200점까지 확대=지난해부터 강화하고 있는 LG전자 유통자회사인 하이프라자에 대한 지원도 올해 한국마케팅의 주요 전략 중에 하나. 현재 175개인 직영점 하이프라자의 점포수를 연내에 최대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180개 상권을 세분화해 지역 특화 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매원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IT 부문의 교육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전체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1박 2일동안 컴퓨터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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