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자 수출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967억달러, 수입은 16.8% 늘어난 519억달러, 무역흑자 448억달러로 사상 최대 트리플(수출·수입·무역수지) 기록을 수립했다고 산업자원부는 5일 밝혔다.
특히 디지털전자 수출액은 작년 우리나라 총 수출의 38.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35.8%, 휴대형전화기 40.2%, PCB 37.4% , PDP TV 48.8% 등 선도 품목의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25.9%, 중국 41.1%, 홍콩 19.3%, 일본 18.0% 등 큰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컴퓨터 본체의 경우 국내 PC업체들의 해외 생산 확대와 노트북 수입 확대 등으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억7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산자부 측은 “올해에는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경제 둔화 조짐, 원화 강세 등으로 전반적인 수출 성장률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디지털 컨버전스 가속, 디지털방송 서비스 및 3세대 이동서비스 확산,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 확대 등 호조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견조한 성장 기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4년 전자 무역수지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