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이 R&D특구 특별법이 정하는 규정에 따라 올해 내 연구소 기업인 자회사를 설립하는 첫 출연연이 될 전망이다.
ETRI 임주환 원장은 4일 연구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ETRI와 공동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와 아이템이 중복되지 않는 자회사를 올해 내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기술을 포함한 자본 출자 방식으로 일정 지분을 확보, 인력 교류까지 가능한 자회사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임 원장은 또 “IT기술이전본부(ITEC)의 기능 가운데 ‘기술 평가’부분의 혁신에 특히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ETRI가 시행한 기술평가 결과가 금융기관이나 코스닥 시장에서 통하는 전향적인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은 기업들이 정부나 각 출연기관들로부터 기술평가를 받더라도 금융기관 융자나 대출시 재평가해야하는 불편이 있어 왔다.
임 원장은 “기술 평가를 담당한 관계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방식을 채택해서라도 완벽한 평가 시스템을 안착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회사 부도 등으로 기술평가액을 재산정, 평가액이 잘못됐을 때는 그에 대한 피해액을 해당 책임자나 ETRI가 지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 원장은 지상파 멀티미디어 이동방송(DMB)과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등 R&D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 원장은 “R&D기획에서부터 상용화를 고려한 기술이전 전략과 지적재산권(IPR)활용도 증진 등 기술상용화 활동을 강화, 올해 내 누적 기술료 수입액 4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TRI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기술료 규모는 3600억원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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