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기업·공공수요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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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PC시장, 기업·공공 시장을 잡아라’

 올해 PC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기업과 정부 등 커머셜 시장이 될 전망이다. 주요 PC업체들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는 조달과 관공서를 포함한 기업·공공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골자로 한 2005년 계획을 속속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은 올해 중소기업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HP는 “올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3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대기업 부문의 경우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삼성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중소기업은 4% 대에 머물러 새로운 유통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시장의 경우 채널별 최적화 모델(Optimized distribution Model)를 적극 도입해 8% 이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소비자용 시장은 엔터테인먼트 PC에 초점을 맞춰 점유율을 10% 대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도 그동안 소비자 시장에서 공격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뤘지만 기업시장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며 올해는 기업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회사 박원구 상무는 “올해는 소비자보다는 기업과 공공시장 공략이 최우선 과제”라며 “각종 패키지 모델과 특화된 복합기 출시로 중소기업(SMB)과 조달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데스크톱 PC 시장은 정체지만 노트북 PC 시장은 올해 63만여대에 이어 내년 6% 정도 성장할 것이며 이 중 기업과 공공시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해당 시장 모델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기업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따른 모바일 오피스 확산으로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노트북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전산 담당자가 별도로 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과 직판을 강화하기 위한 SMB(Small Medium Business) 영업팀을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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