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운틴 뷰 캠퍼스에서는 미국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색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타운홀(Multicultural Town Hall)’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계, 흑인, 라틴계, 혼혈 등으로 대기업에 다니는 140여명의 직장여성들이 참석했으며 애질런트, 시스코, 딜로이트, EMC, 갭(Gap), HP, 인텔, 오라클, 피플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기업의 대표들도 자리를 같이 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여성들은 미국 사회에서 유색 인종 여성들이 체험 및 인식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시스코의 노니 올우드 여성 문제 선임 이사는 “라틴 문화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가정을 지키는 일과 육아에 있으며 남성의 발전이 여성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제인 맥키니 감사 파트너는 참석한 흑인 여성들에게 “모든 준비를 갖춘 채 테이블에 가면 협력자가 아니라 위협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으며,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신시아 친-리 선임 기술 저술가는 아시아계 여성 그룹에서 “인내심을 가지라고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더 큰 기회를 요구하기 전에 너무 오래동안 기다려 오히려 기회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즉석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참석자의 53%는 회사 매니저들이 여성의 발전을 위해 책임을 지는 것이 회사가 유색인 여성들을 위해 해야 할 첫번째 과제라고 꼽았다. 참석자들은 또 이번 컨퍼런스에서의 경험를 토대로 각자 직장에서 인종 및 성 문제에 대해 소그룹 모임을 열기로 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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