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대학, 온라인 시험 부정 행위 어림없다’
감독관도 책상도 없이 치러지는 사이버대학들은 어떻게 커닝 등 시험 부정 행위를 방지할까? 휴대폰 수능 부정 행위로 교육계가 큰 후유증을 겪은 가운데 사이버 대학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입 중인 다양한 부정행위 방지체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상으로 모든 학사·행정 관리가 이루어지는 사이버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여러 명의 학생들이 동일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는지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주소(IP)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학칙상 PC가 여러 대 설치된 장소에서는 응시가 불가능하고 불가피한 경우 동일 시간 대에 두 명 이상이 동일 과목의 시험을 치를 수 없도록 했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수단인 메신저 역시 부정행위 수단으로 이용되기 십상이다. 이에 따라 각 사이버 대학은 시험 도중 메신저 접속은 물론 단축기 및 다른 응용 프로그램도 실행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한다. 즉 시험 화면에서 벗어난 학생이 다시 시험 화면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부정 행위로 간주된다는 것.
문제은행은 교수들의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방식이다. 평소보다 2∼3배 풍부한 시험 문제를 출제해 저장해 두면 컴퓨터가 무작위적으로 이를 배열, 학생마다 각기 다른 시험 문제를 받아보게 하는 형태다.
사이버 대학들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임동균 한양사이버대학교 교학처장은 “사이버대학들은 초기부터 보안 시스템을 도입, 학생들이 부정 행위는 아예 꿈도 꾸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서술형, 논술형 시험 문항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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