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솔루션 업계, 내년 비상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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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솔루션 업계가 내년 비상을 꿈꾼다.

 인트로모바일, 인프라웨어, 디지탈아리아, 아로마소프트 등은 올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기록한 무선인터넷 시장이 내년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매출 목표를 100% 이상씩 늘려잡았다.

 이들 업체는 기존 사업영역 외에 신규 솔루션 출시와 해외진출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이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밝은 시장 전망=업계가 내년에 무선인터넷 시장을 낙관하는 것은 다양한 콘텐츠와 신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무선인터넷 인프라와 단말기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의 강세는 올해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매출 변화를 보면 명확하다. 올해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매출은 작년대비 SK텔레콤 33%, KTF 45%, LG텔레콤 35∼40% 증가가 예상된다. 내년에도 데이터 부문의 고속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3세대(G) 이동통신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동남아 등 음성통화에만 관심 있던 지역에서도 서서히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늘었다. 이에 따라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중인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계는 내년 성장목표를 큰 폭으로 높였다.

 ◇회사를 두 배 이상 키우자=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은 기존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솔루션 분야의 지속적인 강화와 최근 개발한 AMP 솔루션의 영업에 주력키로 했다. AMP 솔루션은 대기화면상에서 양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한 솔루션으로 내년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인트로모바일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 10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광신 이사는 “조만간 AMP 솔루션의 해외 공급 계약을 할 것”이라며 “MMS와 AMP 솔루션이 내년 성장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개발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도 내년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의 두 배 정도인 120억원이다. 인프라웨어는 올해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왑브라우저를 단독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65% 수준으로 높였다. 내년에는 왑브라우저 도입을 검토중인 KTF에도 브라우저를 공급해 국내 시장 통일을 노리고 있다. 해외진출 사업도 내년에는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XHTML을 활용한 새 브라우저도 이 회사의 기대주다.

 아로마소프트(대표 임성순)는 위피 솔루션과 영국, 프랑스, 미국, 홍콩, 인도 등 해외에 수출하는 자바기반 ‘mTea 플랫폼’, 휴대폰용 디버깅 소프트웨어 ‘폰버거’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중이며 최근 사무실도 확장했다.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와 네오엠텔(대표 김윤수)도 단말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향상시켜주는 플래시 기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엔진을 앞세워 성장을 예고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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