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시회로 유명한 미국 CES쇼(1월 6∼9일)에 삼성전자의 정보통신사업 총괄 이기태 사장과 LG전자 정보통신 총괄 박문화 사장이 참관할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이면서 각각 휴대폰 글로벌 톱2, 톱5 기업의 책임자가 조우할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거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살다시피 했다. 해외시장 개척만이 기업의 살길이라며 해외사업에 매진한 결과 삼성은 올해 모토로라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휴대폰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특히 북미 지역과 러시아·유럽·중국·중동·남미 등 세계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섰다.
박 사장 또한 지난해 정보통신 지휘봉을 잡으면서 LG전자를 글로벌 톱5에 올려놓을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해외시장 개척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올해 유럽 GSM 시장을 공략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데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WCDMA 시장 공략에 공세적으로 나서 초기 인상적인 결과를 거뒀다.
그런 이 사장과 박 사장이 나란히 CES를 방문해 가전전시회장에서 휴대폰을 알리는 전령사로 나설 예정이다. 컴덱스쇼의 입지가 약화되면서 CES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CES쇼는 정보통신보다는 가전 성격이 짙다. 더구나 두 회사 정보통신 수장은 유독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두 회사 정보통신 수장들의 전시회 참가 자체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두 회사 관계자들도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사장이 참관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1월 6일부터 9일까지의 기간 중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다른 회사 누가 참관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현재 박 사장이 참관한다는 것만 예정돼 있을 뿐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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