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요유덴의 ‘제조자 인식코드(ATIP)’를 부당하게 사용한 저가 ‘DVD-R’ 미디어가 유통돼 주의가 요구된다.
다이요유덴은 국내에서 20% 정도 점유율을 가진 가장 인기 있는 일본 공 미디어 브랜드다.
21일 다이요유덴의 광미디어를 수입하고 있는 퓨전FNC(대표 차진규)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돼 시판되고 있는 일부 저가 DVD-R 미디어는 다이요유덴의 ATIP를 불법 도용한 것이다. 이들 불법 도용 제품은 기록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일부 미디어에서는 인식조차 안 되는 등 품질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일부업체는 이 제품을 수입해 마치 다이요유덴 정품인 것처럼 판매해 피해가 우려된다.
이는 8배속 미디어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 중국·대만 등 일부 업체에서 8배속 미디어의 시판을 위해 다이요유덴의 ATIP를 불법 도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이요유덴코리아 측은 아직까지 정확한 수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원천적으로 수입을 금지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유통 물량은 대략 3만∼4만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 유통되는 전체 다이요유덴 제품 물량의 15∼20%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일부 유통 업체에 추가 유통 금지를 요청한 상태며 어떤 경로를 통해 수입이 됐는지 조사중이다.
차진규 퓨전FNC 사장은 “다이요유덴 미디어는 일본에서 제작돼 판매되고 스탬퍼를 제3자에게 제공해 미디어를 생산하는 일은 없다”며 “소비자가 불법 유통 제품을 구입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제품 포장에 나와 있는 원산지 표시(메이드 인 재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ATIP란 DVD-R 미디어의 제조원을 비롯해 사용 염료와 용량 등 해당 미디어의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코드로 저장용 광 미디어 제조에 사용되는 스탬퍼를 제작할 때 코드화돼 자동으로 입력되는 제조자 고유의 특허 기술이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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