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만 왕따?’
특정 업종으로 구분된 테마주 가운데 유독 IT관련 주식들만 올해 주가가 크게 하락해 테마주라는 이름을 무색케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2월 9일까지 건설, 제약, 휴대폰 등 10개 테마주 72종목의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IT주로 분류된 LCD·PDP, 휴대폰, 반도체 등 3개 테마주는 큰 폭의 주가하락을 겪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KOSPI) 대비 업종별 주가는 20∼40%P이상 초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적어도 IT부문에서는 테마주가 시장을 선도하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CD·PDP 관련주 10개 종목은 이 기간 중 17.41% 주가하락, KOSPI 대비 23.65%P 초과 하락했으며 4개 업종으로 구성된 휴대폰주도 연간 23.22% 주가 하락, KOSPI 대비 29.46%P 하락했다. 반도체주의 하락폭은 더욱 커 주가는 35.71%, KOSPI 대비 추가 하락폭은 41.95%P에 이르렀다.
이에 반해 수산, 건설 등 나머지 7개 업종은 대부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수산주는 무려 152.94%의 주가 상승을 이뤘으며 KOSPI와 비교해서도 146.70%P나 추가 상승해 테마주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건설주는 87% 이상의 주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제약주, 배당관련주, 환율수혜주, 지주회사 관련주도 모두 39∼87%의 주가 상승을 이뤘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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