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사랑나누기 앞장 ’훈훈한 세밑’

 내수침체와 성장률 둔화, 수출 증가율 감소 등 혹독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IT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나누기에 앞장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연구소, 삼성SDS 등은 기존 기업들의 거액 기부나 거액물품 기증 행태에서 벗어나 실속 있고 실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서고 있다. 기업들은 회사제품 판매액의 일정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거나 임직원들의 자유의사로 십시일반으로 낸 성금이나 물품으로 이웃돕기에 나서는 이른바 ‘n분의 1형 태의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 이하 한컴)는 구매한 수량에 따라 일정금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이웃사랑을 위한 한컴 오피스 2005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공기관에서에서 한글 워드프로세서 최신판인 ‘한글 2005’와 올해 말 본격 출시한 ‘한컴오피스 2005’를 구매할 경우, 패키지는 5카피, 라이선스는 10카피를 단위로 1만5000원씩을 적립해 구매한 기관 해당 시, 군, 구의 불우한 이웃과 단체를 돕는 행사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지난 11일 나눔과 재활용을 주제로 자선바자 캠페인을 펼쳐온 아름다운가게(상임이사 박원순)에 회사 임직원들이 맡겨온 1100여 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안철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서울역 아름다운가게에서 기증품을 소개하며 판매를 도왔다.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도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삼성SDS는 연말 이웃사랑 테마를 ‘21℃의 사랑’으로 정하고 지난 7일 분당 제2 사옥을 시작으로 경기도 수원, 경남 거제, 사천, 창원 및 부산을 거쳐 20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3주간 일일 호프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21℃의 사랑’이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인 21℃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사랑을 나누자는 의미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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