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예약판매 게임에 대해 소비자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우려된다.
예약판매는 정식 출시에 앞서 미리 게임을 구매하는 대신 이에 대한 대가로 일반판에서는 얻을 수 없는 특전을 주는 판매 형태. 하지만 최근 주요 게임의 예약판매판이 일반판과 다를 바 없는 조악한 내용물과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맥스가 700개 한정 수량으로 예약구매를 실시했던 ‘마그나카르타’ 스페셜판을 구매한 게이머들은 당초 약속과 달리 케이스 재질이 목제에서 종이로 바뀌었고 케이스에 새긴다던 한정수량 일련번호도 종이스티커로 붙어있는 등 품질이 수준 이하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미공개 일러스트가 포함된 투명케이스, 오리지널 포스터와 OST 등스페셜판에만 적용될 예정이던 특전들이 이후 1만장에 달하는 일반판 초판에도 확대적용돼 비싼 돈을 주고 스페셜판을 구매한 소비자만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프트맥스측은 전액환불 또는 소정의 상품 제공 등으로 급히 진화에 나섰으나 소비자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게이머는 “불법복제는 문제 삼으면서 정작 돈 주고 게임하겠다는 사람에게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앞서 ‘풋볼 매니저 2005’를 예약판매한 손오공은 게임 발매일에 용산 유통가격이 예판가 보다 7000~1만원 정도 싸게 유통돼 예약구매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공식 사이트를 통해 대고객 사과문을 발표했었다.
관련 업계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일부 업체들의 잘못된 행태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 시장에 나쁜 영향을주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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