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IT우량주에 대해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NHN·엔씨소프트·CJ인터넷·삼성SDI 등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사의 매수 추천 의견을 받으면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9일 우리증권은 국내 시장 성장성 둔화 우려로 전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NHN에 대해 과도한 주가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국내 시장 둔화가 아니라 이제는 해외 시장의 성과에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라며 “내년 일본 시장의 서비스 유료화에 따라 실적 향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 역시 NHN의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면 현 상황은 과매도 국면이라며 최근의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9일까지 닷새 연속 하락한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도 증권사의 의견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삼성증권은 미국·일본·대만 등지에서 ‘리니지2’ 상용화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1만원선을 밑돌고 있는 CJ인터넷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 메리츠증권은 다른 경쟁사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적정주가는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봐도 1만4200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하드웨어 업종에서는 삼성SDI가 낙폭 과대 종목으로 꼽혔다. 한양증권은 비CRT 사업 부진으로 목표주가는 13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14.2% 낮췄으나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양증권 정진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실적 부진의 실망감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적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조정 국면을 보유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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