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행장 로버트 팰런)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이 내년 1월 10일 가동에 들어간다.
특히 외환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은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구 한미은행이 추진해 온 유닉스 기반 차세대 사업이 지난 6월 전격 중단되면서 사실상 은행권의 주전산 시스템을 유닉스 환경에서 가동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은행권과 금융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 10일을 차세대 시스템의 정식 개통 목표일로 잡고 이달 18일 마지막 전 영업점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부분적인 오류를 수정해 온 외환은행 측은 지난달 20일, 이달 4일 등 두차례에 걸쳐 전 영업점 테스트를 진행, 목표일 개통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LG CNS·삼성SDS 등과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온 외환은행은 기존에 IBM 메인프레임 2대를 채용한 주전산 시스템을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했다. IBM의 유닉스 기종인 p시리즈 2대가 애플리케이션서버로, 3대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서버로 적용됐다. 또 계정계 코어뱅킹 솔루션으로는 호주 FNS의 ‘뱅스’가 적용됐으며 미들웨어에 BEA의 ‘턱시도’, DBMS에 오라클 솔루션이 도입됐다.
현재 본점과 약 320개 전국 영업점을 지원하고 있는 외환은행 시스템의 평일 거래 트랜잭션은 500만∼600만 건에 달하며 최대 1300만 건까지 처리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가동 후에는 트랜잭션 산정 프로세스의 변화로 평일 700만∼800만 건, 최대 15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18일 마지막 전점 테스트를 거친 뒤 다음달 7일 저녁부터 주말 기간을 이용해 데이터 이식 등 시스템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10월 차세대 시스템을 개통한다는 내부 추진 목표를 세웠지만 시스템 안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로 개통일을 수정했다.
한편, 지난 10월 백업센터 사업자를 선정한 외환은행은 내년 1분기 중 을지로 본점의 전산시설에 대한 데이터센터 아웃소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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