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839, U코리아 비전 앞당긴다]`유비쿼터스 한국` 대선 KT-SKT-데이콤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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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SK텔레콤, 데이콤은 각각 유비쿼터스 코리아(u Korea)의 망으로 주목받는 ‘광대역통합망(BcN)’ 1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3개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선장이다. 통신·방송·인터넷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묶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인 BcN의 대표 주자로 선정된 3개 회사는 한국 차세대 네트워크를 이끌 기업이다. BcN은 2010년까지 약 67조원의 민간투자와 관련 장비 및 서비스 생산액 95조원, 135억달러의 수출, 37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까지 BcN망 유무선 가입자 규모는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지형의 변화의 중심축이 되는 셈이다. IT 신성장동력인 BcN 산업 개척의 선봉에 선 통신 3사의 전략을 살펴본다. 

◇KT의 옥타브컨소시엄=KT는 KTF·삼성전자·LG전자·욱성전자·씨앤에스테크놀로지·KTH·신지소프트 등 다양한 기업들을 컨소시엄에 끌어들였다.

전화망(PSTN)과 메가패스를 통합시킬 계획인 KT는 이미 망 간 통합을 위한 핵심 장비인 소프트스위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광가입자망(FTTH) 핵심장비인 ‘WDM-PON’ 시스템 상용화도 성공했다. 내년 8월부터 서울, 대전, 광주 등에 600가구를 대상으로 BcN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서비스로는 VoIP, 고품질 영상통화는 물론, 유·무선 영상통화 연동서비스를 염두에 뒀다. 또 T커머스, TV폴 등 TV를 디스플레이로 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특히 KT의 경우 RFID/USN, IPv6 응용서비스 등 망의 활용 틀을 바꾸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KT로서는 BcN를 통해 전화망과 전용회선망, 초고속인터넷망을 한데 아우르는 모델을 모색 중이다.

◇SK텔레콤의 유비넷컨소시엄=SK텔레콤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반의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유비넷’이라느는 이름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하나로텔레콤이 참여해, SKT가 부족한 유선망을 보강했다. 또 LG전자·해리트 등 장비·솔루션업체와 시큐어소프트 등 콘텐츠 및 보안업체가 다수 참가했다.

내년 7월부터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지에서 400가구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VoIP), 고품질 영상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WCDMA 영상전화 연동서비스, 지상파 디지털방송, 케이블 디지털방송, IPTV, 주문형비디오(VOD),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T거번먼트, TV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홈을 노린다는게 유비넷 컨소시엄의 지향점이다.

유선에선 기존 VoIP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에게 SIP기반 영상전화 및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무선인 EV-DO망에서 유선망과의 화상전화 연동 서비스에도 도전한다. 여기에 통신·방송융합 서비스와 텔레메틱스, 홈네트워크, 와이브로 등을 모두 BcN망 위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데이콤의 광개토컨소시엄=데이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인 광개토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처럼 새로운 영역을 역동적,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와 광대역통합망 구축 기술개발·토착화라는 중의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

데이콤·파워콤·LG텔레콤 등 LG그룹 통신 3사가 참여했으며 드림시티·한국케이블TV 울산방송·LG CNS·다음커뮤니케이션·KIST·광주광역시청·은평구청 등이 세를 규합했다.

내년 7월부터 서울, 경기, 부산 등지의 3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콤측은 방송·통신 융합 분야에서 고품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양방향 데이터방송, 디지털TV 기반의 TV포털, 전자상거래, 전자정부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시범서비스 모델을 준비 중이다. 유무선통합 분야에서는 다양한 VoIP 부가 서비스를 비롯해 LGT가 자체 개발한 IP 베이스스테이션(BS)를 이용한 기업용 원폰서비스(WPBX)과 데이콤의 영상전화 솔루션을 연계한 유무선 연동 영상전화(MMoIP) 및 멀티미디어 메신저 서비스 등을 시범서비스 모델로 제안했다.

특히 컨소시엄에 참가한 SO들을 규합, 케이블망(HFC)을 통합 통신·방송융합서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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