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해외전문가 조직인 ‘미래전략그룹’이 해외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삼성에 따르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는 지난달 29일자에서 에콜 폴리테그니크 출신으로 삼성 미래전략그룹에 근무중인 다비드 앙리(32·사진)의 ‘피에르-포르(Pierre-Faurre) 상’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의 미래전략그룹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피에르-포르는 프랑스의 국가 엘리트 양성을 위한 ‘대학 중 대학’이라는 ‘그랑 제콜’ 중 공학분야 최고의 교육기관인 에콜 폴리테크니크 출신 중 기술선도 기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며 국제화에 기여한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앙리는 지난 97년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뒤 시스코시스템스 통신부문에서 3년간 근무하고 유럽 최고로 꼽히는 유럽경영대학원(INSEAD)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으며 삼성에는 작년 9월에 입사해 미래전략그룹에서 디지털미디어·통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피가로지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신선한 감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외국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외국 스태프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2∼3년간 핵심포스트에 배치해 그룹의 사업문화를 전수한 뒤 해외사업을 책임질 국제관리자로 양성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지론을 전하면서 “삼성이 앙리와 같은 인재를 고용하는 것은 전세계의 유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미래전략그룹은 삼성의 해외 슈퍼급 인재를 모아놓은 조직으로 외부에 맡기기 곤란한 내부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룹의 미래전략과 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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