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스페인서 `SW 유니버스` 개최

사진: HP는 30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행사를 개최했다.

 HP가 지난 18개월 동안 추진해 온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E)’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 솔루션을 처음으로 시연했다.

 HP는 30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오디토리엄마드리드 호텔에서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개최하고, BSM 솔루션인 ‘HP 오픈뷰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사이트(BPI)’를 직접 시연했다. 이는 BSM이 AE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실제 상용화 단계에 왔음을 알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HP는 또한 IT 변경 및 구성을 자동적으로 가능케 하는 ‘HP 오픈뷰 오토메이션 매니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가 자동화된 툴을 통해 소프트웨어 분배뿐만 아니라 구성, 변경까지도 규칙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통신서비스 구축 플랫폼인 ‘오픈콜’의 데모 부스도 만들어 현재의 2세대(G)뿐만 아니라 향후 3G 통신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메시지를 던졌다.

 HP가 ITSM 구축 효과를 잇달아 발표한 것도 관심을 끌었다. 지멘스상하이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SSMC), 오스트레일리아 교육부 및 교육협회의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HP는 IDC자료를 인용해 국내 SI업체인 포스데이타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포스데이타는 헬프데스크 및 IT관리팀을 중심으로 ‘HP 오픈뷰 서비스 데스크’를 도입, 운용 효율성이 도입 이전에 비해 50% 향상됐다. 36명의 IT관리자는 24명으로 줄어 33%의 인력 절감효과를 거뒀으며, 서비스 대응시간과 IT관리비용도 각각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0개의 비즈니스·테크니컬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2일까지 관리분야의 제품 전략 및 실제 구축사례, 오라클·SAP·BEA 등과의 기술협력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된다.

  마드리드(스페인)=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인터뷰/노라 덴젤 소프트웨어 총괄 사장

 “올해 HP의 소프트웨어 매출은 연간 1조2000억원(한화 환산액) 정도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라 덴젤 소프트웨어 총괄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IT서비스관리(ITSM)와 BSM 덕분에 소프트웨어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의 칼리 피오리나’로 불리는 덴젤 사장은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사의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덴젤 사장은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10여명 이상으로 구성돼 인수합병(M&A) 문제를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통합(Integration)팀’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덴젤 사장은 지난 29일 발표한 시스코와의 재판매(Reseller) 공급계약은 시스코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HP오픈뷰’를 넣는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각 국가별로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드리드(스페인)=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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