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지상파DMB의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1-TV와 2-TV 2개 지상파TV 채널의 재송신용으로 2개 비디오 채널을 운영하거나 1-TV만을 직접 운영하고 2-TV를 비 지상파TV사업자군의 한 DMB사업자에게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지상파TV 재송신에 대해 최대한 사업자 자율에 맡기는 정책을 확정하면서 2개 TV 채널을 가진 KBS가 상대적으로 타 사업자에 비해 채널 운영의 폭이 넓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KBS가 비 지상파TV사업자군의 한 지상파DMB사업자에게 위탁 운영할 경우에는 광고 수익 배분 등의 세부 계약 조건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BS는 송출시설 등을 임대하는 방안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광고 수익 배분 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KBS는 12월 방송위의 세부 지상파DMB사업자 종합선정정책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내년 1월께 채널 운영 정책 계획을 최종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위 정책에 따르면 나머지 2개 지상파TV사업자군의 지상파DMB사업자는 자사의 지상파TV 재송신용으로 한 개의 비디오 채널을 운용할 경우 나머지 주파수 대역폭을 통해 4개 오디오 채널과 1개 데이터 채널 또는 3개 오디오 채널과 2개 데이터 채널을 각각 운용할 수 있다.
3개 비 지상파TV사업자군의 지상파DMB사업자는 지상파TV사업자 중 지상파DMB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한 2개 지상파TV를 각각 하나 씩 맡아 그 지상파TV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비디오 채널을 한 개씩 운영할 수 있다.
KBS가 1-TV와 2-TV를 모두 재송신용으로 2개 비디오 채널을 운영할 경우 나머지 1개 비 지상파TV사업자군의 지상파DMB사업자가 운영할 지상파TV 채널이 부족해져 비 지상파 사업자는 지상파TV사업자에게 별도로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신규 프로그램을 제작해 비디오 채널을 운영할 수 밖다. 하지만 지상파DMB사업을 직접 하는 지상파TV사업자들이 인기 프로그램을 판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프로그램 편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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