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을 결산하고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2004’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성대하게 개막됐다. 한국을 대표하며 10회째를 맞는 연륜있는 전시회답게 45개 게임개발업체·관련기관·단체 등이 250여개 작품을 전시하고 이벤트를 개최, 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한국을 게임강국으로 끌어올린 역량과 노하우를 확인하기 위해 오전 10시 개막과 동시에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는 올 연말 최대작으로 손꼽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RF온라인’(CCR)의 기싸움이 볼거리. 블리자드 측은 외부를 게임 그림으로 장식한 대형 홍보버스를 전시장 부스에 들여왔으며 CCR은 높이 3m가량의 대형 로봇을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구나 두 회사의 부스가 서로 마주보고 배치돼 묘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기도.
○…게임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회답게 젊은 게임개발자 및 학생들이 몰려 행사장 열기를 더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부설 게임아카데미 부스와 청강문화산업대학,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등의 부스에는 학생들이 개발한 게임을 직접 해 보기 위해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은석초등학교 6학년생 100여명도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단체로 전시회를 돌아봤다.
○…참가 업체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자사 게임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베타서비스중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홍보하기 위해 길거리농구 시범단을 초청해 묘기에 가까운 농구시범을 보였으며 NHN은 현장에서 16명의 게이머가 동시 참여하는 ‘러시모드’대회를 진행,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그라비티의 부스에서는 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의 환호가 이어졌다.
○…출품작 대부분이 온라인게임인데 반해 서울산업진흥재단이 마련한 서울시특별관에는 비행시뮬레이터 등 체감형 시뮬레이션 게임기가 집중 전시돼 시선을 모았다. 참관객들은 직접 시뮬레이터를 타며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쾌감을 느껴보기도 했는데 인천에서 왔다는 한 고교생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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