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캐논이 오는 2007년말까지 국내 생산 공장의 4분의 1을 ‘무인화’하는 사상 유례없는 생산 개혁에 착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캐논은 국내 총 생산액(약 10조원)의 25%에 해당하는 조립공정을 무인화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캐논의 조립 공정 작업 무인화 추진 계획은 중국 등의 저임 노동인력에 대비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논은 현재 오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할 ‘신경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신경영계획을 통해 순이익을 2003 회계연도(2003.4∼2004.3)의 3390억엔에서 5000억엔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 핵심 축이 바로 무인화 공장이다.
이와 관련 미타라이 후지오 사장은 “일본의 공장들이 중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개혁이 절실한데, 아직 절반 밖에 개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 착수되는 조립 공정 무인화는 생산 자회사인 오이타캐논머터리얼과 캐논프리시전 등 국내외 4개 공장이다. 이 공장들은 캐논의 주력인 카트리지, 잉크젯프린터 등 복사기와 프린터 등의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캐논은 무인화 이후 생기는 유휴인력 중 5000명 가량의 생산인력을 전환 배치할 계획인데 주로 증산 예정인 디지털카메라용 전자부품 실장기판 등 자동화가 힘든 분야에 배치할 방침이다.
캐논은 또 제조기술의 국외 유출을 막고 일본내 공장들의 기술 우위성을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무인화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를 자사에서 직접 생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자를 현재의 4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한다.
캐논은 궁극적으로 복사기 조립라인의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모든 생산 기술자를 2007년 이후 신설하는 생산기술센터에 결집시켜 여기서 각종 제품의 설계단계부터 생산라인 자동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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