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의 후속작들이 미국 게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범죄어드밴처인 ‘그랜드세프트오토(GTA):샌안드리스’가 10월 16일 발매된 후 5일동안 210만개가 판매돼 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용 게임 ‘헤일로2’도 11월 11일 판매 첫날 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샌안드리스’의 호조는 10월 미국의 전체 비디오게임 판매 실적을 무려 35%나 끌어 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샌안드리스의 호조로 이 게임의 퍼블리셔인 테이크투인터랙티브소프트웨어가 10월에 금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26%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들은 ‘샌안드리스’의 판매 실적이 2002년 나왔던 GTA의 전작 ‘바이스시티’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스네스비트의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윌리암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샌안드리스의 판매실적이 바이스시티의 실적을 개수와 금액면에서 각각 45%와 48%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일로2’는 ‘샌안드리스’의 실적을 무색케 하고 있다. MS의 게임사업부의 부사장인 피터 무어는 뉴욕에서 열린 해리스네스비트의 투자콘퍼런스에서 “‘헤일로’가 발매 첫날 1억달러의 판매를 기록했다”며 “이는 게임 역사상 최고 기록이며 영화나 음악 산업의 첫날 매출 최고 기록도 능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어에 따르면 1억달러 중 7800만달러는 사전판매액이다.
‘헤일로’의 전작은 500만개가 판매됐고 X박스 최고 베스트셀러의 기록을 갖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헤일로2’가 총 1000만개가 팔릴 것이며 이중 절반은 11월 중에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게임 소매업체인 일렉트로닉스부띠끄의 CEO 제프 그리피스는 해리스네스비트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헤일로2’가 회사 사상 최대의 타이틀이 될 것”이라며 “아마도 비디오게임 역사상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작들의 호조로 12월 비디오게임 매출이 연간 매출의 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11월 17일에는 ‘하프라이프2’까지 발매될 예정이어서 전세계적으로 게임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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