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3 휴대폰 제조사 직원들이 연말 보너스 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휴대폰 업체들이 연초 수립한 사업목표 초과달성을 감안해 많게는 연봉의 최대 50%, 적게는 기본급의 100% 가량의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단말기 사업을 담당하는 정보통신총괄 소속 무선사업부에 최대 50%의 PS(Profit Sharing)를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 860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 지난해 5600만대에 비해 54% 이상의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선 차등적으로 지급되는 성과급 수준을 알 수 없으나, 사업부별로 연봉의 25∼50% 수준의 인센티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 정보통신사업부 직원들은 어느 해 보다 연말 ‘디지털 인센티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미 GSM 및 유럽 WCDMA 시장에서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올 초 사업목표 대비 단말기 공급량은 크게 늘었고 매출액도 사업목표 대비 15%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본급의 200∼250%를 성과급으로 받았던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 직원들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실적을 토대로 경영자들이 판단하는 디지털 인센티브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WCDMA 휴대폰 개발과 시장 선점에 기여한 연구원 및 해외 마케팅 직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0억원 이상을 들여 ‘타겟 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전세계 시장에 200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6위의 발판을 마련한 팬택계열도 팬택앤큐리텔과 (주)팬택의 사업실적 분석을 토대로 보너스 지급을 검토중이다. 팬택계열의 경우 팬택앤큐리텔과 팬택은 지난해 각각 기본금의 100%, 50% 정도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팬택 관계자는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 초 사업계획 목표 초과달성이 예상되는 (주)팬택에 대한 보다 많은 인센티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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