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벤처기업이 영상 기술의 본 고장인 일본에 고성능 CMOS 이미지 센서(CIS)를 수출한다.
대기업이 일본에 보급용 제품을 제공한 사례는 있었으나 메가 픽셀급 이상을 일본 유수 업체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센서 칩 설계업체인 실리콘화일(대표 신백규 http://www.siliconfile.com)은 일본의 유명 카메라 기업과 반도체 및 센서 모듈업체에 각각 210만 화소와 130만 화소 CI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백규 사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각각 5만개 수준이고 앞으로 이 제품으로 만든 카메라 모듈이 일본의 휴대폰에 채용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대량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이번에 계약한 곳 외에도 다른 업체와 협의 중으로 내년에 일본 수출에서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리콘화일이 공급하는 210만 화소 CIS는 자동 초점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 센서 칩으로 모듈을 설계할 경우 기존 일본 제품에 비해 절반 가격에 불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13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의 경우 화소 크기가 3.2×3.2㎛이고, 210만 화소의 경우 화소 크기가 3.0×3.0㎛으로 경쟁 제품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은 주장이다.
신사장은 “실리콘화일의 칩이 일본에서 채택된 것은 화소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우수한 화질을 구현했기 때문으로 지문을 비롯한 손등의 모공 등 미세한 부분까지 잡신호 없이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화일은 일본 수출과 함께 대만 및 중국의 모듈 업체 등과도 200만 달러 규모의 센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만에 수출한 제품은 130만 화소 CIS로 향후 210만 화소 제품으로 판매 제품을 넓힐 방침이다.
한편, 실리콘화일은 국내 대기업 출신 카메라폰 이미지센서 개발진들이 모여 지난 2002년 10월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벤처캐피털로부터 지난 2002년과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20억원을 투자받았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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