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두 곳인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과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이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외자유치에 나서 방송·통신 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케이블넷은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외국계 투자기업 두 곳으로부터 약 2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6일 밝혔다. CJ케이블넷은 이번주 내에 투자 컨소시엄의 기업 실사를 마치고 본 투자계약에 필요한 금융조건·자금조달계획 등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한 계약내용협의서(Term Sheet)를 받기로 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도 씨티그룹으로부터 약 4억 5000만 달러의 중장기 차입금을 유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4억 5000만 달러는 기존 단기 차입금을 중장기로 돌린 금액과 추가 차입금을 합친 금액이다.
대형 MSO의 외자유치 추진은 디지털 전환과 SO간 인수합병(M&A)으로 급변하는 SO업계와 최근 두루넷 매각과 관련한 MSO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통신업계 양쪽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통신업계에서는 두루넷 인수참여에 나선 씨티그룹의 후면에 MSO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설이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어 MSO의 외자유치와 두루넷 인수의 관련 여부 또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광성 씨앤앰커뮤니케이션 사장은 “두루넷 인수에 씨앤앰이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두루넷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또 CJ케이블넷 고위 관계자 역시 “외자유치 협상 때문에 두루넷 인수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면서 “두루넷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큰 이득이 없다“고 단정했다.
국내 최대 MSO인 태광산업 계열의 MSO(태광MSO) 역시 두루넷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지만, 경쟁 MSO의 외자유치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였다.
태광MSO 한 관계자는 “아직 외자에는 관심이 없다”며, “경쟁 MSO들이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외자가 국내 방송산업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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