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홈쇼핑 채널을 연번제로 편성하면 오는 2010년 5개 홈쇼핑사의 총 매출이 2002년 대비 51%, 2004년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CJ홈쇼핑 김진수 사장, LG홈쇼핑 강말길 사장, 현대홈쇼핑 홍성원 사장, 우리홈쇼핑 정대종 사장, 한국농수산방송 이효림 사장 등 5개 홈쇼핑 사장단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홈쇼핑 채널 연번제 반대 정책 건의문을 방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번제는 특정 장르의 채널들을 일련번호로 묶어 편성하는 것으로 현재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실시하고 있다. 방송위가 지난 7월 케이블TV의 디지털방송시 홈쇼핑 채널을 연이어 묶어서 편성토록 규제하는 채널정책을 발표함으로써 현재 지상파TV 채널 사이에 각각 편성된 홈쇼핑 채널들은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시 묶어 편성된다.
특히 홈쇼핑 채널의 연번제 실시시에는 시청자들에 대한 노출빈도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매출 또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연번제를 실시하는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당 홈쇼핑 매출단가는 1230원으로, 지상파TV 사이에 채널을 편성하는 케이블TV의 가입자당 매출단가 3863원보다 31% 낮은 수준이다.
5개 홈쇼핑사는 연번제로 인한 홈쇼핑 매출의 감소가 방송발전기금 납입의 감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지불하는 송출수수료의 감소 등으로 이어져 방송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홈쇼핑의 폐해로 지적되는 소비자의 직접적 피해는 대부분 인포머셜 광고에 의한 것으로 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은 5개 홈쇼핑사들은 정부의 규제정책과 감시에 따라 건전한 유통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5개 홈쇼핑사는 연번제가 방송산업을 위축시키는 불필요한 과다규제로 다채널 시대에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채널 편성을 사업자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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