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CDMA분야 중국이 한국 추월"

 중국이 2년 후인 2006년 초엔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기술우위 품목인 CDMA 단말기분야에서 우리를 추월할 전망이다. GSM단말기 및 장비부문에서의 격차는 2∼3개월로 좁혀지며 현재 3년 정도의 격차를 지닌 TFT LCD분야의 기술격차도 6개월로 바싹 좁혀지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8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회관에서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주최로 열린 ‘대중국 기술협력 세미나’에서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중국기술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베이징 주재 기술협력 분야 정부 산하 공공기관 대표들은 이 같은 내용의 대중 기술격차 현황과 전망 등을 통해 “2005년 이후 첨단기술, 제조업 분야의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떠올라 한국의 산업이 향후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0년까지 저임금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에서만 우위를 보이던 중국이 독자기술개발 능력을 확보해 질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5년 이후부터는 한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은 “중국은 3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방송, 무선인터넷(공중무선LAN) 암호화표준, 동영상압축표준, 전자태그(RFID) 분야에서 표준화를 통해 내수 및 세계 시장을 석권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표준화에 동참해 중국 시장에서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에 밀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 내에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CDMA단말기 기술의 한중기술격차는 6개월로 좁혀지며, GSM단말기는 3∼6개월, 반도체 D램은 현재의 절반인 2∼3년, TFT LCD는 6개월로 크게 격차를 좁힐 전망이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효자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도 중국과 대만의 산업협력에 의해 머지않아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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