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성장을 거듭하던 인텔 및 AMD 서버마저 불황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3일 한국IDC가 가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범용칩 기반의 x86서버 공급 대수는 1만6359대를 기록,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인텔 제온 및 노코나 칩, AMD의 옵테론 칩을 기반으로 한 x86서버의 공급 대수를 조사한 것으로 인텔의 64비트 칩인 아이테니엄를 채용한 서버는 제외됐다. 표 참조
이 조사는 중소형 서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x86서버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처음으로 12% 마이너스 성장을 함으로써 소형 서버 시장마저도 위기상황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범용칩 서버 공급 대수는 매 분기마다 10% 안팎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이런 지표는 △대형 벤더들의 SMB 시장에 대한 공략과 △1∼2웨이 서버 출하량 증가 등으로 양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에 반하는 것으로 향후 시장추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IDC는 이 조사에서 다국적 기업과 당당히 경쟁해온 국내기업(화이트 박스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헨지나 나노베이커뮤니케이션 등 대표적인 인텔 서버 진영 업체들은 ‘갈수록 주문량이 떨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격 파괴를 앞세운 한국델도 3.9%라는 소폭 성장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측도 “1∼2웨이에 집중돼 있어 질적인 성장은 아니다”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마지막 물량을 차지하려는 벤더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HP 등 대형 벤더들은 SMB의 범위를 기존 수백명 이상의 중견기업에서 100명 이하 단위의 소규모 기업까지 확대했다. 한국델의 가격파괴 공세 역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LGIBM은 마케팅 비용을 이월하지 않고 마지막 분기에 모두 집행,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법원·한국기술원 등에 제품을 대량으로 납품했던 레퍼런스를 들면서 성장세를 낙관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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