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엑스포 2004` 개막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보기술(IT) 시스템이 아니고 기업에 있습니다.”

 SMS 전문업체인 CA의 한국법인(한국CA)을 이끌고 있는 지일상 사장은 “올해 CA 엑스포 2004의 키워드는 IT와 비즈니스의 통합관리”라고 요약했다.

 CA엑스포는 1년에 한번 열리는 CA의 자체 행사로 CA의 최신기술과 관리소프트웨어의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CA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관리(EIM) 전략 △스토리지 관리 전략 △한국형 보안전략 등 3가지 주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와 IT의 문제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며 그 해답은 ‘효율적인 관리’에 있음을 강조하고 이제는 ‘관리 소프트웨어의 시대(The Age of Management Software)’임을 대외적으로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1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SDS, 한국IBM 등 15개 협력사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5개 주제별로 20개 세션이 준비돼 있으며, 교보생명·삼성카드·포스코 등의 구축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EIM·스토리지관리 솔루션 선봬=한국CA는 이번 행사에서 관리소프트웨어의 비전인 ‘EIM’ 전략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IM은 운용·스토리지·보안·라이프사이클 및 서비스 관리를 통합,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IT 인프라를 하나의 서비스 형태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CA가 이날 EIM 전략차원에서 △서비스 관리시장 강화를 위한 ‘유니센터 서비스 매니지먼트’ 솔루션 △정보라이프사이클관리(ILM) 전략과 스토리지 통합 관리 전략에 기반한 ‘브라이트스토어 r11.1’ 등을 발표한다.

 한국CA가 이번 엑스포에서 내놓는 신제품 중 두드러진 것은 브라이트스토어다. 이 제품은 포인트 솔루션으로의 접근이 아닌 백업, 가용성, 스토리지 자원관리 등을 포괄하는 스토리지 관리솔루션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장비를 관리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업 전반에 걸쳐 전체 비즈니스 관점에서 정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ILM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형 보안전략 내놔=한국CA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형 보안전략’이란 개념을 소개한다. 한국형 보안전략이란 한국기업들이 그동안 단품위주의 보안솔루션을 도입했지만 관리적인 요소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된 것. 한국CA는 복잡해지는 기업 컴퓨팅 환경에서 보안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관리적인 차원에서 보안문제에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수준의 보안을 보장하면서도 보안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투자보호와 기업보안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 한국CA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서버 보안 제품 이외에 국내 기업환경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트러스트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와 e트러스트 버너러빌리티 매니저 등 e트러스트 제품군이 바로 그것이다.

 ◇고객 친화 프로그램 다양=한국CA는 이번 엑스포 2004를 단발성 콘퍼런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 이벤트로 3만여명의 기업 IT담당자들과 시스템통합(SI) 업계 종사자들에게 관리소프트웨어에 관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온라인으로 퀴즈 경연대회 등도 벌였다. 이번 콘퍼런스의 컨셉트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웰빙’에 맞춘 것도 고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다.

 각 세션마다 발표자에게 미리 질문을 제출하여 현장에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ATS(Ask To Speaker) 코너, CA 컨설턴트와 현장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MTE(Meet The Exhibitor) 공간, CA의 R&D 정책 및 기술력·사회봉사활동 등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보여주는 ‘CA 갤러리’, 요가 교습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