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GPS칩 솔루션 외국산 `러시`

외국계 반도체 업체들이 휴대폰, 텔레매틱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칩 솔루션의 국내시장 공급에 나선다.

이는 응급 상황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E119’ 서비스 법안이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하는 등 위치정보 서비스가 휴대폰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마이크로, 글로벌로케이트, RF도무스 등 GPS칩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국내에 최신 솔루션을 잇달아 소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몇 종에 불과한 국내의 GPS 탑재 휴대폰이 앞으로 보편화할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도가 높은 칩 솔루션을 공급,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칩 회사인 글로벌로케이트(대표 소콧 D. 포메란츠 http://www.globallocate.com)는 최근 독일의 인피니언과 공동으로 휴대폰, PDA 등에 사용 가능한 A-GPS(Assisted-GPS) 싱글 칩 솔루션인 ‘해머헤드’를 개발하고 국내시장 공급에 나섰다.

A-GPS는 GPS에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 정확도와 속도를 급격히 향상시킨 방식으로 실내 및 지하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제공한다. 글로벌로케이트는 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인 유니퀘스트(대표 임창완 http://www.uniquest.co.kr)와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신제품 위주로 공급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한국지사(대표 이영수 http://www.st.com)는 독립 및 호스트 기반 GPS 애플리케이션 용 단일 칩 솔루션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RF 기능, GPS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주변기기가 단일 실리콘에 모두 갖춰진 능동 안테나 시스템용 반도체로 외부 호스트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주파(RF) 반도체 업체인 RF도무스(대표 알베르토 만토바니 http://www.rfdomus.com)도 GPS 기능과 저전력 소모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는 GPS 리시버 ‘RFD1400’을 개발했다. RF도무스의 GPS 리시버는 휴대폰, 휴대형 컴퓨터, 기타 휴대형 소비 가전 기기에 장착 가능하며 위치 기반의 긴급 서비스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 칩을 한국에 공급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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