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통신·제조·신용카드 업체들이 고객 커뮤니티와 편의성을 강조한 콘텐츠를 앞세워 상품별, 브랜드별로 독자적인 사이트를 개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차별화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이동통신업계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3사가 별도로 운영 중인 브랜드 홈페이지는 무려 20여 개. 이통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통신회사들마다 연령별, 요금별, 브랜드별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팅’ 홈페이지(http://www.011010ting.com)의 경우 올들어 가입자가 84 만명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각종 봉사 프로그램을 비롯 영어 교육, 인턴십 등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제조업체 가운데 삼성SDI는 최근 32인치 디지털TV용 빅슬림(Vixlim) 브라운관을 선보이면서 전용 홈페이지(http://www.vixlim.com)를 개설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한가지 제품만을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한 것은 생산 제품을 통틀어 ‘빅슬림’이 처음”이라며 “이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브라운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적잖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 전용사이트를 앞서 선 보인 곳은 신용카드 업계다. 카드업계는 지난 2002년 이후 여성 전용카드 출시가 늘면서 별도의 도메인을 가진 여성 전용 홈페이지 운영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주력 상품과 서비스별로 사이트를 개설하고 했다.
최근에는 제휴 상품을 겨냥, 제휴회사들이 공동으로 전용 홈페이지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현대카드는 현대백화점과 제휴한 ‘현대카드S’를 출시하면서함께 전용사이트(http://www.ehyundaicard.com)’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S’는 양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는 결합 상품”이라며 “회원 편의 제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양사 공동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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