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은 털었다. 이제부터 영업으로 승부를 겨뤄 본다.’
한솔텔레컴(대표 유화석 http://www.ms.hansol.co.kr)이 내년부터는 영업으로 승부를 겨뤄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솔텔레콤의 이런 각오는 지난 3여 년간 모그룹 상황과 부실 자회사 문제로 등 영업 외적인 요인에 내몰리며 제대로 된 사업 한번 벌이지 못했으나, 내년부터는 순수하게 사업 실적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에서다.
우선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솔 관계사의 IT 투자가 내년에 더욱 확대돼 이로부터 발생하는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최근 전사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끝낸 한솔제지는 후속 작업으로 내달 초까지 일정으로 ‘포스트 ERP’에 관련된 정보계획수립(ISP)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식스시그마·보안관리·PRM·SRM 등 10여 개 이상의 분야 중 향후 3년간 IT 혁신을 위해 추가로 진행할 아이템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한솔홈테코도 11월부터 업무혁신(PI) 작업에 착수해 ERP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내달 지식관리(KM)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한솔케미칼은 추가로 공장정보시스템과 KM시스템 연동 작업을 추진하는 등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솔건설도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ER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사 매출 외에 올해 준비한 솔루션 신규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영업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전부터 주력해온 CTI의 경우 최근 콜센터 투자대비효과(ROI)를 향상시키는 솔루션인 ‘컨텍플러스’ 개발을 완료하고, 대형 제2 금융사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솔텔레컴은 연말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경우 대형 준거 사이트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 추가로 시작한 스토리지 보안 솔루션도 최근 전담팀을 구성해 영업에 본격 나섰다.
유화석 대표<사진>는 “올해를 지나면 지난 3여 년간 진행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일정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 회사가 성장해 나갈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사업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기업인 한솔텔레컴은 지난 2000년 한때 매출이 1000억 원에 달했으나, 이후 적자 사업 및 자회사 정리 작업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경영실적이 매출 533억 원, 경상손실은 40억원에 달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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