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잇따라 내부 백본 망을 업그레이드하며 본격적인 10기가급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90년대 말에 들어놓은 비동기전송방식(ATM) 서버의 성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제 기능을 발휘하는데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21일 출연연에 따르면 연구기관으로 가장 먼저 차세대 백본망 구축 작업에 들어가 올해 초 완료한 기관은 한국기계연구원(KIMM)이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백본 네트워크를 10기가비트 환경으로 구축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1월 155Mbps ATM 백본을 연구단지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교체했다.
이번 업그레이드 주사업자는 익스트림의 파트너인 컴스가 맡았다.
기계연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단말 클라이언트의 추가와 포트 확장이 쉬워진데다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에 따른 병목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장치 구축 외에도 멀티미디어, VOD 서비스, 멀티캐스트, IPv6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용중인 네트워크가 단절현상을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용량의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이중화된 회선과 전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ETRI는 지난해 1월 백본 업그레이드를 위한 ‘ETRI 백본 네트워크 기가비트 환경 구축 사업’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한국 후지쓰를 주사업자,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와 팍스콤을 장비 지원 사업자로 선정해 네트워크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ETRI는 지난 98년 구축한 2만포트의 ATM 네트워크를 운영해 왔으나 트래픽 포화로 웜 바이러스만 침투해도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ETRI는 주요 모듈을 이중화하는 방법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동 전체의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모듈별로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 네트워크 보안은 물론, 무선LAN 환경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5억9000만원을 들여 ‘컴퓨터통신망(Kins-Net)성능개선’프로젝트를 통해 10기가비트 급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작업으로 KINS는 인터넷 속도를 배 이상 개선하고 모바일통신 및 가상사설망(VPN)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포스데이타와 한국익스트림네트워크가 참여했다.
기계연구원 신동우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터와의 연결 등을 통한 R&D 등 그리드 컴퓨팅 활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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