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파키스탄 이동통신시스템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 서남아시아 CDMA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21일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파키스탄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월드콜‘의 이동통신시스템 구축 1차 프로젝트를 수주, 중국·일본·인도네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중동권 CDMA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동남아 CDMA 벨트 구축 권역을 서남아시아·중동으로 확대, 통신시스템사업의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있을 2차 이동통신시스템 공급사업서 다른 나라 기업에 한발 앞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우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월드콜의 1차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을 벌일 예정인데 교환국 2개, BSC 5개, 기지국 115개를 파키스탄 전역에 구축하는 이번 1차 프로젝트 규모는 10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콜은 빠르면 내년중 2차사업을 발주, 구축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은 “중국·미국 등 글로벌기업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만큼이나 가격 경쟁도 그어느때보다 심했다”며 “특히 파키스탄 전국망 사업인데다 앞으로 있을 WCDMA 등 3,4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선행사업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통신장비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시아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견제를 뚫고 수주했다는데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수주를 계기로 최근 입찰작업에 들어간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아시아 CDMA벨트 구축사업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필리핀 등도 얼마 안 있어 CDMA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의 이통시스템 프로젝트 입찰 준비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통신시스템 부문의 해외사업 확대·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WCDMA 시스템 수출을 추진함은 물론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진력, 첨단 기술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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