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번호 070을 먼저 등록하거나 070 프라임 넘버를 확보하는 등 인터넷전화(VoIP) 대표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별정통신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와 애니유저넷(대표 송용호)은 통신위원회에 인터넷전화 ‘별정 1호’ 사업자로 등록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부여와 관련한 품질평가’ 인증을 신청했다.
두 업체는 처음 인터넷전화 식별번호를 부여받기 위해 눈치 작전을 벌이며 통신위원회의 사업자 등록 신청과 TTA 인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유저넷의 이관석 상무는 “기업용 VoIP 전화 상용서비스를 국내 첫 개통했으며 지난 2년간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부여를 위한 전담반 활동에 적극 참여해 070 착신번호도 가장 먼저 부여받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삼성네트웍스의 관계자는 “인터넷전화가 가진 강점을 고객들에게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기업 VoIP시장을 이끌고 온 저력을 발휘해 인터넷 전화 분야에서도 이미지를 선점하겠다.”라고 말했다.
SK텔링크(대표 김정수)도 내주 초 별정 1호 사업자로 신청할 예정이어서 통신위원회의 착신부여 번호 결정에 따라 11월부터 등장할 예정인 별정사업자의 070 인터넷 전화는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는 10만 단위의 프라임 식별번호 확보에도 신경전을 벌인다. 070-7770-0000이나 070-7777-7777처럼 쉽게 구분되는 식별번호 대를 확보해야 영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SK텔링크의 관계자는 “070 1호 사업자라는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적정한 번호대역을 확보하는 게 실질적인 경쟁력”이라며 “겹치면 추첨을 통해 선정하지만 쉽게 기억될 수 있는 번호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TTA는 이번 주부터 4주간 애니유저넷과 삼성네트웍스에 대한 품질평가를 각각 실시하고 인증서를 부여할 예정이며, 통신위원회는 11월 초순께 사업자를 허가할 방침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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