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원전)용 개량 핵연료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전원자력연료 핵연료설계처 전경락 박사팀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3년간 219억원(정부 100억원, 민간 119억원)을 들여 웨스팅하우스형 원전용 개량 핵연료인 ‘ACE7’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선발 핵연료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으며 향후 3년간 원자로 내 연소시험을 거친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고리 2·3·4호기, 영광 1·2호기, 울진 1·2호기 등 7개의 웨스팅하우스형 원전이 있다.
ACE7은 고연소 성능을 가진데다 열적 여유도가 향상돼 원전 1기당 핵연료주기비용을 14억∼20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열적 성능의 향상으로 원전 1기당 출력증강시에 열적여유도 1%마다 연간 20억∼30억원씩 총 200억원대의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핵연료 설계·제조·개발 기술을 모두 확보해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술진에 의해 핵연료 개발과정이 검증된데다 원자로 안팎의 핵연료 성능 데이터베이스까지 구축돼 주목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과정에서 핵연료 구조부품 성능시험기술과 시설을 확보하는 등 핵연료 독자개발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 초부터 고리 2호기를 비롯한 국내 원전에 ACE7 시범집합체를 장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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