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베트남 이통사업 공격 경영

SK텔레콤이 베트남 이동전화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 글로벌 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든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11일 ’S-폰’ 가입자 10 만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현지 기자들을 만나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한 CDMA(다중코드분할접속)방식의 이동통신서비스인 ’S-폰’ 가입자수를 50만명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를 위해 마케팅을 비롯한 신규 투자를 확대해 통화권역을 대폭 늘리고 현지 이용자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적극 도입할 방침임을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특히 투자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인 BCC(경영협력계약)방식을 합작투자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측과 상당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택에 작년 서비스를 개시한 뒤 베트남의 이동통신 독점 체제가 붕괴했다”며 “이로 인해 베트남 소비자들은 가격과 서비스면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또 “하노이와 호치민 등 일부 지역에 국한한 통화지역을 빠른 시일 내에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구체화되면 오는 2006년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8일 애널리스트를 초청한 세미나에서 △핵심사업 리더십 △통방융합과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 △자회사를 통한 성장정책과 함께 해외 사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투자도 확대할 방침을 밝혔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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