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디지털TV(DTV) 전환 관련 투자가 민영방송인 SBS에 비해 저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부의 역점 사업인 방송의 디지털 전환계획에 맞춰 투자에 앞장서야 할 국가기간방송사인 KBS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투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극심했던 DTV전송방식 논란에 따른 것으로 KBS와 MBC, SBS, EBS 등 지상파방송 4사가 논란을 종식시킨 올해부터 전환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디지털방송 장비 특수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방송위원회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는 2000년까지 888억원, 2001년 649억원, 2002년 578억원, 지난해 579억원을 DTV 전환과 관련해 투자, 당초 DTV 전환에 투자할 계획이었던 3593억원 중 2694억원을 투자해 투자 집행률이 74.9%인 것으로 집계됐다. MBC는 2000년까지 273억3900만원, 2001년 167억1900만원, 2002년 201억6000만원, 지난해 195억2200만원을 투자, 투자계획 1116억5000만원 중 837억4000만원을 투자해 투자 집행률이 75%에 그쳤다.
반면 SBS는 2000년까지 330억원, 2001년 96억원, 2002년 170억원, 지난해 517억원을 투자, 투자계획 1256억원 중 모두 1113억원을 투자해 투자집행률 88.6%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BS는 DTV 전환에 MBC보다도 많은 비용을 투자했으며 매년 규모를 늘려 디지털방송 준비에 가장 적극적이고 빠른 행보를 보였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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