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규모가 지난 62년 외자도입 시작 이후 42년 만에 1000억달러(신고기준)를 돌파하게 됐다.
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외국인 투자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33억6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62년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계치로 총 99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는 작년 동기대비 81.7% 증가한 84억1500만달러에 달해 연간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주요 투자 사례로는 △중국 시노켐의 인천정유 인수 △삼성전자-소니의 LCD합작사 설립 △미국 GE사의 현대캐피탈 인수 △미국 모딘사의 자회사 설립 △일본 전자부품제조업체인 호야사의 한국호야전자 설립 등이다.
산업별 투자규모는 제조업이 15억1200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374%나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18억4100만달러로 25.2% 늘어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금융·보험(7억3100만달러), 화공(6억600만달러), 전기·전자(5억8900만달러), 도소매 유통(5억8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평락 산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최근의 대내외적 경제여건과 투자유치활동이 지속된다면 올해 전체적으로 100억달러 이상의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관리중인 프로젝트의 조기 성사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LCD·자동차부품 등 타깃분야 투자유치단 파견, PM 지정을 통한 1대1 밀착서비스 제공 등 성과 지향적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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