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장치 전문업체인 제4기한국(대표 백태일 http://www.jesagi.co.kr)이 인쇄회로기판(PCB) 용 플라즈마 디스미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독일, 미국 등 외산장비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중국 PCB제조업체인 WUS전자의 신규 리지드 플렉서블 생산라인에 자체 개발한 최신형 플라즈마 디스미어 설비인 ‘JSPDS-1600S’를 공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디스미어 장비는 PCB 동도금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밀한 세정 및 에칭 특성을 지닌 플라스마 기술을 활용해 기판 수지가 녹아 비아홀 내벽에 붙어 있는 스미어를 제거하는 설비로 대당 가격이 20만달러를 넘는 차세대 PCB 제조 장비다.
특히 제4기한국이 자체 개발한 ‘JSPDS-1600S’는 유전율에 따른 장치 재질 선정과 수냉전극 및 자동 매칭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불균질이나 고온으로 인한 PCB 자체의 손상을 막고 박판 및 대판 PCB 처리시 연속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열 팽창과 수축을 감안한 피팅(Fitting) 조립식 전극(지그)을 채택, 유지관리비를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기존의 독일이나 미국 플라즈마 전문업체들의 장비보다 한 단계 앞선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4기한국은 이번 WUS전자 수출을 계기로 상하이에 대리점을 설립하고 이달부터 영업 및 AS 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제4기한국 백태일 사장은 “이번 수출로 플라즈마 디스미어 공정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받게 됐다”라며 “국내 및 중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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