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7000만대의 자동차와 6000만명 이상의 PC 이용자가 있는데, 이들 모두가 위성DMB 서비스 대상입니다. 위성DMB 겸용 휴대폰이 나오면 7000만명 이상의 휴대폰 가입자 역시 잠재 시장입니다.”
4일 위성DMB 상용 단말기와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 일본 위성DMB 사업자인 MBCo의 미조구치 데쓰야 사장은 “위성DMB는 거대한 시장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조구치 사장은 “오늘 4종의 위성DMB 상용 단말기를 선보였는데 도시바와 샤프가 전용단말기 각각 1종씩, 그리고 MBCo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위성DMB 단말기가 2종”이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에는 PDA 단말기와 노트북에서 위성DMB를 수신하도록 해주는 이른바 ‘튜너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조구치 사장이 위성DMB 잠재 시장으로 PC를 꼽은 이유가 바로 이 것. 튜너카드란 PDA나 노트북에 꽂는 형태로, 위성DMB 수신을 가능케 해준다. 앞으로 PDA 중심의 컨버전스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조구치 사장은 “인텔의 브루베리 400MHz 이상을 채택하는 PDA에서 위성DMB용 튜너카드를 작동할 수 있다”며 “연말께 이런 PDA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 PDA는 PHS(일본 독자 휴대전화 방식) 카드를 꽂아 전화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위성DMB 킬러앱으로 여기는 ‘위성DMB폰’에 대해선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미조구치 사장은 조심스레 예상하고 “일본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미조구치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휴대형게임기, PMP 등 온갖 종류의 휴대형 디지털기기에 위성DMB 기능을 첨가한 컨버전스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며 “당장 내년쯤 위성DMB 기능을 갖춘 디지털카메라가 일본에서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쿄(일본)=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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