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휴대폰을 제조할 때 해외를 오가며 휴대폰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했던 불편함을 줄이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휴대폰 솔루션개발업체 링크제니시즈(대표 정성우 http://www.linkgenesis.co.kr)는 해외 출장중이라도 국내에서 휴대폰을 원격제어해 문제를 해결(디버깅)하는 솔루션인 ‘모바일 씬 클라이언트(MTC)’를 개발, 상용화에 나섰다.
링크제니시스의 MTC는 해외에서 망테스트 중인 휴대폰에 버그가 발생할 경우 PC에 연결,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서 디버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지의 테스터와 연동해 서로 입출력 화면이 동시에 작동하도록 만든 원리다. MTC는 또 휴대폰이 출시되기 전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데이터로 저장하는 ‘키로깅’ 프로그램도 내장됐다.
품질보증(QA) 테스트는 휴대폰이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하지만 입력 내용이 데이터화되어 있으면 새로운 기능만 테스트를 해도 QA를 거칠 수 있다. 키로깅 기능을 해외에 전송할 수 있어 상호 자료 교환도 가능하게 됐다.
링크제니시스는 이러한 기술에 대해 우선권을 획득하고 지난 달에는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 회사는 SK텔레텍·모토로라·팬택&큐리텔과 납품 계약을 협의중이다.
정성우 사장은 “이스라엘, 중국 등으로 수출하는 휴대폰의 언어 현지화 작업을 하다보니 출장중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면서 “MTC를 이용하면 수출용 휴대폰을 제조하는 비용과 시간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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