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부품 위주인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에 발광다이오드(LED)와 광센서, 광학렌즈 등을 연구·개발하는 업체들이 속속 입주해 제품 다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29일 관련기관 및 업체에 따르면 최근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광기술원에 에피밸리·에피플러스·포스포 등 LED 전문 생산업체가 연구소 설립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센서시스템 전문기업 AFR포토닉스, 광학렌즈 설계 및 가공 전문업체 포엠, 탄소나노소재 개발업체 넥센나노텍 등 8개 업체가 경기와 대전 등지에서 광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광산업집적화단지 일대에는 입주업체가 지난해 말 96개사에서 110여개사로 늘어나고, 60%를 차지했던 광커넥터·페룰 등 수동형 광통신부품 위주에서 능동형 제품으로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피밸리(대표 유태경·경기 광주)와 에피플러스(대표 박해성·경기 평택), 포스포(대표 박승혁·대전) 등은 광기술원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LED 에피웨이퍼 및 형광물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며, 미국 광통신부품제조업체 AFR포토닉스(대표 빈센트 오융)는 내년부터 3년간 130억원을 투입해 광주 광센서 연구·개발 및 생산라인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경기 성남소재인 포엠(대표 문재호)도 광주로 이전해 초정밀 렌즈 설계 및 가공 사업을 시작하고 대전 소재인 넥센나노텍(대표 정한기)도 광주에서 탄소나노섬유와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광기술원 장원근 창업보육센터장은 “광통신 부품 시장의 침체로 광통신 창업은 주춤한 반면, 시장규모가 큰 LED 등 광원과 광학위주의 기업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40개 업체를 추가 모집해 업종 다양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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