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없는 코스닥 기업 속출

코스닥기업 가운데 대표이사나 최대주주가 담보로 제공했던 회사 지분이 처분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지니웍스는 지난 15일 야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정경석씨가 개인채무에 대해 담보로 제공한 지분 전량(7.63%)이 담보권자에 의해 처분했으며 이후 최대주주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솔빛미디어는 지난 1일 문우춘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 전량 107만6000주(5.14%)가 담보로 제공됐다가 주가 하락으로 처분됐다고 공시했다. 이후 9일에는 최대주주인 아이티뱅크 보유지분 가운데 363만3200주(17.38%) 역시 담보권자에 의해 처분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기업들은 경영권의 불안으로 주가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 또 주주명부 폐쇄전까지 주요 주주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기술투자 최범진 이사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대주주나 대표이사가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맡기는 일이 늘고 있다”라며 “주가 하락 속에 담보 지분이 매각되는 사례 또한 늘어나는 등 중소 벤처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매우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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