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중소형 서버시장 정조준

 한국IBM이 새로운 칩 파워5와 리눅스 운용체계를 채용한 신제품을 내놓고 중소형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은 14일 64비트 파워5 칩에 노벨 수세리눅스와 레드햇 리눅스를 탑재한 리눅스 전용 서버 ‘오픈 파워’를 발표했다.

 한국IBM은 이 제품으로 한국썬이 장악하고 있는 소형 유닉스 서버 시장과 한국HP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텔 서버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방한한 아달리오 산체스 IBM p시리즈 총괄 사장<사진>은 “오픈파워는 리눅스 전용 64비트 시스템이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고객에 오픈 파워를 제안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오픈 파워는 IBM의 중형 e서버 p5와 i5(AS400)에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 파티셔닝을 지원하는 가상화 기능이 포함돼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박원섭 한국IBM p시리즈 사업본부장은 “유닉스 칩과 기술에 리눅스 OS를 탑재해 전용 서버를 출시한 만큼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웹이나 메일 서버 처럼 스케일 아웃 기능이 필요한 기업의 프런트 엔드용 서버들이 리눅스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이와 함께 “p5 시리즈는 최소 2개월의 주문 소요량을 각 채널들이 확보해 영업 준비가 완료됐다”며 “오픈 파워 물량이 확보되면 하이엔드와 로엔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방위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BM은 최근 새로운 서버용 칩인 ‘파워5’를 채용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오픈파워’는 중형급 서버인 p570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IBM이 최근 출시한 p570은 국내 한 해운업체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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