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브로셔가 종이 브로셔를 대체할 전망이다. 사진은 시계 e마켓업체인 EC글로벌이 개발한 e브로셔.
‘종이 전단은 가라!’
비즈니스 전반에 온라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대표적 마케팅 도구인 브로셔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용으로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종이 브로셔 제작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반해 e브로셔는 적은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데다 활용도가 높아, 오프라인 브로셔를 대체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 단체와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지난 3월부터 e북 뷰어 기능을 활용한 초보 단계의 e브로셔를 개발해 보급에 나선데 이어 시계 기업간(B2B) e마켓플레이스업체인 EC글로벌(대표 이재황 http://www.watchebiz.com)이 최근 △3D 상품 입력 △슬라이드쇼 △파노라마 △줌인(확대) 등의 기능을 갖춘 e브로셔를 개발했다.
e브로셔는 전자카탈로그와 달리 오프라인 브로셔를 e북 뷰어 기능을 이용해 온라인상에 만든 것. 오프라인 브로셔와 마찬가지로 마우스 클릭을 통해 페이지를 넘기면서 보는 것으로, e메일 등으로 e브로셔 전체를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공회의소의 e브로셔는 고객사가 제작틀에 맞춰 상품 이미지 등을 간단히 입력해 만드는 것으로 이미 300여개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구축한 상태다. 상의는 연말까지 고객들이 e브로셔 전반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의의 e브로셔가 e북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면 EC글로벌의 e브로셔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 최첨단 e브로셔이다. 상품을 3D로 입력해 360도 어느 각도에서나 볼 수 있으며 특정 위치에서 확대도 가능하다. 이 업체는 이미 이달 초 홍콩에서 열린 ‘홍콩 국제 시계전시회’에서 e브로셔를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시아시계연구토론회 세미나에서 e브로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상당한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C글로벌은 또 e브로셔에 전자카탈로그와 마찬가지로 상품을 클릭한 후 구매 또는 문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 업체가 홈페이지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황 EC글로벌 사장은 “종이 브로셔를 한번 제작하는데 5000만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얘기를 듣고 개발하게 됐다”며 “시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이 요구되는 문구, 안경 등의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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