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노래방서 한곡 뽑으세요"

‘우리 집이 노래방’

 인터넷으로 즐기는 웹노래방의 인기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웹노래방은 PC에 마이크만 연결하면 어디서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부가기능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반 노래방과 달리 최신곡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추가되고 자신이 부른 노래를 녹음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노래앨범을 제작하거나 미니홈피 배경음악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팬을 보유하고 정기적으로 신곡을 발표하는 웹 노래방 가수도 등장했다. 좋아하는 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노래도 부르는 채팅 서비스도 웹노래방만의 강점이다. 사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정액제 스트리밍 방식과 곡 당 다운로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웹노래방으로는 ‘질러(http://www.ziller.co.kr)’ ‘코러스(http://www.chorus.co.kr)’ ‘벅스노래방(http://norae.bugs.co.kr)’ ‘맥스MP3 노래방(http://www.maxmp3.co.kr)’ 등이 있다. 이가운데 특히 질러와 코러스는 오프라인 노래방기기 시장을 주도해온 태진미디어와 금영이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이들 모두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만명 이상의 일 평균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질러에는 하루 평균 1만 5000명의 사용자가 몰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5월 유료화 단행 이후 이용객이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한다. 어른들을 위한 ‘3050 애창곡’과 노래에 담긴 사연을 함께 올리는 ‘그때그노래’ 등의 코너도 눈에 띈다.

 하루 3곡을 무료로 제공하는 벅스노래방도 하루 평균 4000∼6000명의 사용자가 꾸준히 이용한다. PC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노래방도 함께 서비스중이다. 코러스는 녹음한 노래를 핸드폰 벨소리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태진미디어 관계자는 “웹노래방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청소년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문의도 늘고 있어 웹노래방이 일부 마니아들의 문화에서 벗어나 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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